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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저소득층이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이유

by shywhaleshark 2025. 2. 19.

기후변화는 모든 계층에 영향을 미치지만, 도심 저소득층에게는 생존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본 글은 열섬 현상과 홍수 위험 지역에의 거주 강제, 의료·에너지 접근성 부재, 그리고 정책적 소외가 결합된 다층적 원인을 분석합니다. 서울 구로구의 폭염 사례부터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까지, 기후불평등의 실태와 해결 방안을 제시합니다.

<글목차>

  1. 기후 취약 지역에 집중된 저소득층 주거 현실
  2. 의료·에너지 접근성 부재로 인한 생존권 위협
  3. 정책 형성 과정에서의 소외와 정보 격차

 

 

1. 기후 취약 지역에 집중된 저소득층 주거 현실

도심 저소득층은 기후 위험에 노출된 지역에 밀집 거주합니다. 2024UN-Habita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슬럼가의 **65%**가 홍수·산사태 고위험 지역에 위치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칼리말스 지역은 해발 1.5m, 연간 200일 이상 침수되지만, 주민 12만 명 중 **80%**가 월소득 150달러 미만으로 이주할 수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 고척동은 열섬 현상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238, 이 지역의 체감온도는 41.7°C를 기록하며 강남구 대치동(36.2°C)5.5°C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고밀도 아파트와 녹지 부족이 결합된 결과로, **저소득층 70%**가 에어컨 없이 생활합니다.

미국 뉴올리언스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저소득 흑인 거주지 80%**가 침수됐습니다. 복구 예산의 **62%**가 고소득 백인 지역에 투입되며, 빈민가 재건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미완성입니다. 이는 기후 재난이 기존 사회 구조를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보여줍니다.

 

2. 의료·에너지 접근성 부재로 인한 생존권 위협

저소득층은 기후 재난 시 기본 자원조차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WHO 2024년 자료에 따르면, 폭염 시 저소득 지역의 열사병 사망률이 고소득층 대비 8.3배 높습니다. 인도 델리의 슬럼가에서는 1인당 의료시설 접근 시간이 90분으로, 중상급 환자 생존률이 **23%**에 불과합니다.

에너지 빈곤도 치명적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빈민가 **70%**가 정전 시 발전기 없이 12시간 이상 전력 공급이 차단됩니다. 20247월 폭우 당시, 이들 지역의 응급실 가동률은 **18%**로 폭락해 340명이 치료 대기 중 사망했습니다.

식수 확보 문제도 심각합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물 부족 사태 당시, 빈민가 주민은 115만 배급받은 반면, 고소득층은 개인 우물로 1,000이상 소비했습니다. 이는 기후 재난이 자원 분배의 불공정성을 극대화함을 보여줍니다.

 

3. 정책 형성 과정에서의 소외와 정보 격차

저소득층은 기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2025IPCC 보고서는 전 세계 기후 예산의 **7%**만 취약 계층 지원에 할애된다고 지적합니다. 서울시 기후적응위원회 50명 중 저소층 대표는 2명뿐이며, 이들은 회의에서 발언권을 박탈당합니다.

기후 정보 격차도 문제입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의 빈민가 주민 **80%**가 기상 경보 시스템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20245월 사이클론 모카 때 1시간 전에만 경보가 발령되며, 2,000명이 대피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술 접근성 차이는 더욱 큽니다. AI 기반 홍수 예측 앱은 스마트폰 보유자에게만 유효하며,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빈민가 주민 **60%**는 피처폰만 사용합니다. 이로 인해 재난 대응 시간이 3배 지연됩니다.

 

결론 :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3대 전략

첫째, 취약 지역 재개발로 주거 환경을 근본 개선해야 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부유식 주택 1,200채를 건설해 저소득층에게 공급 중입니다.

둘째, 공공의료·에너지 시스템을 확충해야 합니다. 케냐는 태양광 클리닉 150개소를 설치해 전력 차단 시에도 진료를 유지합니다.

셋째,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브라질 쿠리치바는 기후위원회에 빈민가 대표 **40%**를 참여시켜 정책 결정의 공정성을 높였습니다. 기후 위기는 시험대이자 기회입니다. 공정한 전환만이 인류의 생존을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