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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꿀벌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

shywhaleshark 2025. 2. 16. 10:00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생태계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꿀벌이 도시 생태계 유지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한 서식지 위협, 그리고 도시 양봉과 녹지 확장을 통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분석합니다. 서울 청계천 복원, 싱가포르 ABC 워터스 프로그램 등 국내외 사례를 통해 꿀벌 보호의 긴급성을 강조합니다.

<글목차>

  1. 꿀벌의 도시 생태계 기여도와 식량 안보 영향
  2.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이 꿀벌 서식지에 미치는 위협
  3. 도시 양봉과 녹색 인프라를 통한 실질적 대응 전략

 

 

1. 꿀벌의 도시 생태계 기여도와 식량 안보 영향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곤충을 넘어 도시 생태계의 핵심 수분 매개자입니다.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며, 사과·딸기·아몬드 등 주요 농산물의 경우 **90%**까지 꿀벌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202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벌 의존 농작물 경제 가치는 연간 5조 원에 달합니다.

도시 내 꿀벌은 공원·가로수·옥상 정원 등의 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청계천 복원 후 인근 지역의 식물 종 수가 56종에서 214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꿀벌의 수분 활동과 직접적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도시 양봉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감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베를린의 도시 양봉 지역은 일반 지역 대비 PM2.5 농도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보다 도시가 꿀벌 생존에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도시는 농약 사용이 적고 온도가 1~2°C 높아 월동 생존률이 더욱 높습니다. 일본 도쿄 긴자 프로젝트는 고층 빌딩 옥상에서 양봉을 진행하며 연간 300kg의 꿀을 생산하며, 이는 도시 환경이 농촌과 동등한 생산성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2.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이 꿀벌 서식지에 미치는 위협

최근 5년간 한국에서 14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으며, 이는 **전체 개체수의 40%**에 해당합니다. 주된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꽃 개화 시기 변동입니다. 봄철 기온 상승으로 벚나무·아카시아 꽃이 일찍 피면서 꿀벌의 활동 주기와 불일치해 먹이 부족 사태가 발생합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서울의 봄 평균 기온이 2.3°C 상승하며 꽃 개화 시기가 14일 앞당겨졌고, 이로 인해 꿀벌의 생존율이 28% 감소했습니다.

도시 개발 역시 심각한 문제입니다. 2023년 기준 서울의 불투수 면적은 **62%**, 꿀벌의 주요 먹이원인 야생화 서식지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더욱이 고층 건물의 유리창에 의한 조류 충돌 사망률은 연간 100만 마리 이상으로, 이는 꿀벌의 천적 조류 감소로 연결되어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농약과 외래종 역시 위협 요인입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농약은 꿀벌의 신경계를 마비시키며, 0.1ppb 농도만으로도 내비게이션 능력을 상실시킵니다. 중국 연구에 따르면, 도시 공원에 심은 외래 관상식물의 **75%**가 꿀벌에게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도시 양봉과 녹색 인프라를 통한 실질적 대응 전략

도시 양봉은 서식지 보호와 생태 교육을 결합한 효과적 해법입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공공기관 옥상 45곳에 양봉장을 설치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참여자들은 벌통 관리부터 꿀 채취까지 체험하며, 이를 통해 연간 1,200명이 양봉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특히, 어반비즈서울은 빈민가 옥상을 활용해 꿀벌 3,000군을 보호하며, 생산된 꿀은 지역 사회 기업과 연계해 판매됩니다.

녹색 인프라 확장도 필수적입니다. 싱가포르는 ABC 워터스 프로그램으로 도시 하천을 복원하며 인공 습지 150개소를 조성했습니다. 이 습지는 벌의 주요 먹이터인 동시에 폭우 시 시간당 200톤의 빗물을 저장해 홍수를 예방합니다. 또한, 바이오스웨일 기술을 도입해 도로변 배수로를 식물 필터로 전환, 꿀벌의 이동 경로를 확보했습니다.

기술 혁신도 주목받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 시는 AI 열지도를 활용해 꿀벌의 최적 서식지를 예측합니다. 20243, 도심 내 2km² 규모의 버려진 주차장을 밀원 숲으로 전환해 15종의 야생벌이 유입되는 성과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