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탄소 중립 도시 비전
암스테르담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찬 탄소 중립 도시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비전은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95% 감축하고, 2040년까지 천연가스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며, 2030년까지 교통 부문의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전략으로는 단계적 탄소 감축 목표와 로드맵, 지역사회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전환, 그리고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자원 활용 혁신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암스테르담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변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목차>
- 단계적 탄소 감축 목표와 로드맵
- 지역사회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전환
-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자원 활용 혁신
1. 단계적 탄소 감축 목표와 로드맵
암스테르담은 명확한 단계적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2025년까지 5%, 2030년까지 60%, 그리고 2050년까지 100%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1990년 기준). 특히 2030년까지는 A10 순환도로 내 모든 교통수단의 배출 제로화, 시 행정기관의 완전한 지속가능성 달성,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80%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중간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기후 중립 로드맵은 건축 환경, 전기, 이동성, 산업 및 항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라는 전환 경로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로드맵은 시의 탄소 감축 비전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설명하고, 단기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후 예산'을 도입하여 시 행정부 내에서 누가 어떤 형태의 CO2 감축에 책임이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암스테르담은 2040년까지 천연가스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모든 적합한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에너지 시스템을 화석 연료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구조적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2. 지역사회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전환
암스테르담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는 에너지 전환을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닌 광범위한 사회적 변혁으로 인식하고, 시민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Toolbox for Change' 워크숍을 통해 정부가 에너지 커뮤니티의 변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탐색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주민, 기업, 기관들과 함께 이 대규모 사회적 전환을 관리하기 위한 집중적인 연구와 협상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암스테르담 기후 협약이 체결되었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200개 이상의 이니셔티브를 담은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nieuwamsterdamsklimaat.nl'이 출범했습니다.
특히 암스테르담은 에너지 전환이 정의로운 전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용과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되고,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 과정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는 에너지 전환에서 리더와 시민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며, 다른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영감을 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3.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자원 활용 혁신
암스테르담은 2020년 순환경제 구축을 약속한 최초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 야심찬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새로운 원자재 사용을 50% 줄이고, 2050년까지 경제를 완전히 순환형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식품, 소비재, 건설 환경이라는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폐기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스테르담이 주민과 기업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하고 버리는' 마인드에서 '재고하고 재사용하는' 마인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시는 가계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 많은 재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 섬유 기업들이 의류 수리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암스테르담은 인공 잔디를 재활용하고, 새로운 잔디 경기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폐기물을 줄일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시는 건축 자재의 재사용을 표준으로 삼아, 자동으로 새로운 자재를 주문하는 대신 기존 자재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도시 내 모든 물질 흐름을 추적하는 '순환 모니터'를 구축하여 어떤 재료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설계와 수명 주기를 어떻게 재고하고 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올바른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적 변화는 암스테르담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